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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오포에 위치한 ‘스페이스오롯이’는 국내 유일의 수장고 갤러리로, 미술품 보관공간인 수장고와 전시장이 함께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은 ‘열린 흰색 커튼 속 여신들’이며, 작가의 근작 20여 점이 소개된다.
지창림은 “나의 작업은 인체를 포장하여 새로운 이미지의 누드 풍경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인체 누드의 다양한 이미지를 내면적 감성과 원초적인 욕망으로 포장해 은유적이고 시적으로 표현한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
그는 “누드, 접시꽃, 해바라기, 호박 꽃, 나무, 새, 바람, 자연, 욕망 등 소재는 보이고 보이지 않는 유·무형의 세계”라며 “지우고 긁고 덧칠하는 반복적 행위인 팔랭세스트(Palimpseste) 작업들이다”고 설명했다.
시인이자 문화예술 비평가인 장 피에르 아넬은 지창림의 작품에 관해 “고독과 암시적인 생각들이 욕망적인 누드 포즈 위로 서로 얽혀 있다”며 “캔버스 여기저기에 표현된 쉼표들은 춤추는 그래픽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창림의 그림은 다채로운 색상의 흐름을 부드럽고 느슨하게 표현한다”고 덧붙였다.
1999년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 드 낭트를 졸업한 지창림은 2001년 프랑스 렌느대학 조형예술학 석사, 2006년 렌느2대학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럽에서 19회, 한국에서 12회의 개인전과 100여회의 단체전을 통해 작품들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낭트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프랑스 갤러리 트레스 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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