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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신 대신 실탄 달라” 젤렌스키 대통령 악셀슈프링어상 수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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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3. 03. 15:07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 악셀슈프링어그룹이 주관하는 2022년 악셀슈피링어상 수상자에 선정됐다./사진=악셀슈프링어그룹 제공
러시아의 침공에 전면으로 맞서며 재평가 받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2년 악셀슈피링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미디어그룹인 악셀슈프링어그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에게는 저항의 상징이, 유럽에서는 자유를 위한 투쟁의 주역이 됐다며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악셀슈프링어상은 매해 뛰어나고 혁신적 방식으로 문화를 형성하거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고, 시장을 바꾼 기업이나 인물에게 수여된다. 현재까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러 최고경영자(CEO) 등이 수상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7번째 수상자다.

2019년 4월 당선된 코미디언이자 배우 출신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정운영 능력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를 피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전시 상황에 처하게 한 지도자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개전 이후 러시아의 살해 협박에도 SNS를 통해 도주설을 일축하는 인증샷을 올리고 직접 항전을 촉구하며 국민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슈프링어 이사회의장은 “다른 이들이 피란해 망명지로부터 나라의 운명을 조종하려 한 것과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싸우는 그곳에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키이우(키예프)에서 피신하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나의 투쟁은 이곳에 있다”며 “피신 기회가 아닌 실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되프너 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유에 대항해 전쟁을 선포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용기와 의연함, 확신, 대담함이 필요한데 이 모든 것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형상화하고 있다”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세계의 모범”이라고 전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진정성 있는 방식은 정치적 소통의 새로운 차원이면서도 매우 효과적”이라며 “자유세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협조의지는 매일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국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91%까지 올랐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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