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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리다’ “파란만장한 인생, 힘들게 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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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3. 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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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연합
“프리다 칼로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그렸지만, 힘들게 그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고통의 여왕’이라 불리는 유명 멕시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 ‘프리다’의 추정화 연출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연출은 “마지막 장면을 휠체어나 의족 등으로 그리지 않고 허구의 인물을 등장시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은 뒤 평생 후유증에 시달린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켜 ‘두 명의 프리다’ ‘인생이여 만세’ 등의 유명 작품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의사를 꿈꾸던 17세 소녀가 불행한 교통사고를 겪은 뒤 화가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극 중 쇼 ‘더 라스트 나이트 쇼’(The Last Night Show)라는 액자 형식의 쇼를 통해 되짚는다.

허수현 음악감독은 “고통스러운 인생을 이야기하지만 음악이 신파처럼 흐르길 원치 않았다”며 “강렬한 음악을 넣고 음역 폭을 넓게 사용해서 프리다 칼로가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을 관객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테랑 배우 최정원과 김소향이 프리다 칼로 역을 맡았다.

최정원은 “실존 인물이라 캐릭터 분석 과정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녀에게는 사랑이라는 게 엄청 컸던 것 같다. 실제로 디에고 리베라를 자신보다 사랑한 여인이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떻게 이런 인생을 살지’라는 생각으로 연민과 동정을 가졌다. 하지만 점차 프리다 칼로를 알게 되면서, 무대에서 그녀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소향은 “그녀의 고통은 일반인이 느낄 수 없을 정도의 것이었지만 그녀는 늘 유쾌하게 풀려고 노력했다”며 “우리네 인생은 고통 속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무대가 인생을 축제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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