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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사업 청사진… 200개 점검 통과한 출고 5년·10만km 차량만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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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3. 07. 18:24

'품질 만족' 신사업 청사진 공개
200여 개 항목 통과해야 상품화
전과정 비대면·집 앞까지 배송
(사진2)20220307_가상전시장 오감정보서비스 콘셉트 (1)
현대차 인증중고차 가상전시장 내 ‘오감정보 서비스’ 콘셉트 이미지. /제공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5년·10만㎞ 이내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하겠다는 신사업 청사진을 내놨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가 꼼꼼히 200여개 항목을 점검, 가격을 매기는 과정을 투명하게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모바일 가상 전시장’을 꾸려 소비자가 직접 차를 보지 않고도 살 수 있을 정도로 중고차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중고차사업 비전과 사업방향을 공개했다.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와 함께 성장하는 동시에 국내 중고차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일단 현대차는 자사 브랜드 차량에 한해 20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통과한 차량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체계는 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 3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도 구축한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는 정밀진단을 하고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도장·휠·타이어 등)도 전담한다.

현대차는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트레이드 인(Trade-in)’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차량 성능·상태와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차량을 매입한다는 것이다. 신차 구매 시 할인까지 제공해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매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중고차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 연구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가 차량 주행거리나 성능 상태 등의 정보를 제대로 밝히지 않아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 비대칭이 심했지만 이런 불공정한 거래 시스템을 개편하겠다는 취지다.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는 국토부와 보험개발원 등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자신이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사고 여부와보험수리 이력, 침수차 여부, 결함·리콜내역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내차 시세 서비스’에서는 적정가격을 투명하게 제공해 소비자들이 허위·미끼 매물을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같은 투명함을 바탕으로 비대면 온라인 판매 창구를 꾸린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가상전시장’이다. 상품검색 및 비교에서부터 견적과 계약,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구입 전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쇼핑을 구현하고, 고객이 가상전시장에서 중고차를 계약하면 집 앞 등 원하는 장소로 배송하기로 했다. 가상전시장에서 모든 구매경험이 이뤄지는 만큼 마치 전시장에서 차량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생생한 실체감을 제공하기 위해 오감정보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컨시어지가 차량구매를 돕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고차시장 진출이 소비자와 중고차시장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알리기 위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며 “중고차산업이 매매업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존 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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