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마트 작년과 동일액 책정
사업 부진 ·재무 정상화 설명 나설 듯
사내이사 선임·ESG 경영 등도 관심
|
8일 유통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23일, 이마트는 29일, 신세계는 24일, 현대백화점은 28일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과거 기업들의 주총은 의안 의결까지 별다른 이견 없이 마무리 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소액주주들도 늘어나면서 주총 현장에서 의견을 내는 주주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롯데쇼핑은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롯데쇼핑 대표이사 대행으로서 이번에 첫 의장을 맡고, 김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이들은 롯데쇼핑의 주가가 지난해 3월 최고 13만5000원대에서 현재 8만3000원 수준인 상황에서 주주들과 대면하게 됐다. 배당금도 지난해와 동일한 2800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총 현장에서 롯데온의 부진에 대한 사과도 나오 바 있어 이번 주총 분위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는 강희석 대표가 2020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지난해부터 주총 의장 자리에서 주주들을 만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주가가 18만원대까지 올라갔으나 최근에는 12만~13만원대를 오가고 있다. 배당금도 지난해와 같은 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인수 등 약 3조원의 금액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재무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이를 불식시킬 만한 설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오는 24일 주총을 진행한다. 주요 안건으로는 지난해 ㈜신세계 대표가 된 손영식 부사장, 허병훈 신세계 지원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있다. 또한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 광고대행업, 기타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등의 정관이 추가된다. 이는 추후 환경을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배당금은 3000원으로 책정해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 주총을 소집한다. 이번에는 정지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비롯해 김형종·장호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의안으로 올라왔다. 이어 정관에는 이사회 내 위원회에 ESG 관련 내용을 추가된다. 배당금은 1100원으로 지난해 1000원에서 상향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사회 내 위원회에 ‘ESG경영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정관에 이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