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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와 발레로 만나는 2色 ‘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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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3. 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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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 예술단, 8~13일 '춘향_날개를 뜯긴 새'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내달 18∼20일 발레 '춘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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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춘향’./제공=유니버설발레단
판소리, 소설, 영화 등으로 익숙한 우리 고전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두 편이 관객과 만난다.

당당하고 주체성 강한 춘향을 그린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전통연희 작품 ‘춘향_날개를 뜯긴 새’와 한국 고전을 서양 발레에 담아낸 유니버설발레단의 ‘춘향’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공식 창단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춘향_날개를 뜯긴 새’는 8~13일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춘향전’ 이야기를 위주로 하지 않고, 춘향의 과거 회상을 통해 작품을 이끌어간다. 춘향은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권력에 맞서는 당당함을 갖췄으며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주체성 강한 캐릭터로 그려낸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드라큘라’ ‘메피스토’ 등의 노우성 연출이 참여했다. 노 연출은 “작품의 키워드는 사랑과 저항이다. 춘향의 몸짓을 중심으로 사랑과 저항정신의 메시지를 담아내겠다”고 전했다.

안무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이 맡았다. 한국무용의 깊은 움직임과 탈춤의 해학적인 움직임, 전통연희의 요소와 장단을 기반으로 한 안무를 통해 자유와 구속의 메시지를 표현한다.

무대는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바닥에 사용해 현대적이고 심플한 분위기를 전한다.


예술단 사진_2022춘향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제공=국립정동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립극장과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발레 ‘춘향’은 다음 달 18∼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발레 ‘춘향’은 초연(2007)과 재연(2008), 해외투어(2014·2018)를 통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4년에는 안무, 음악, 무대, 의상 등을 크게 바꿔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을 탄생시켰다. 전작이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했다면, 개정작은 발레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균형감을 살렸다.

작품의 백미는 춘향과 몽룡의 ‘초야’ ‘이별’ ‘해후’로 이어지는 세 가지 유형의 2인무다. 두 무용수의 다양한 감정 변화와 고난도 테크닉이 몰입감과 입체감을 높인다. 1막 후반부 이별 장면 속 장엄하고 화려한 여성 군무와 2막 장원급제와 어사출두 장면에 등장하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남성 군무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공연에서는 실제 부부인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손유희·이현준을 비롯해 테크닉과 섬세한 연기가 강점인 홍향기·이동탁, 화려한 연기로 사랑받는 한상이·강민우가 춘향·몽룡 역을 맡는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춘향은 강단과 신념으로 불의에 항거하고 사랑을 지켜낸 진취적 여성이며 춘향과 몽룡의 굳건한 사랑은 우리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예술적 깊이와 외연은 물론 교훈성까지 갖춘 발레 ‘춘향’을 함께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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