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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했는데 또”·“용지 2장이나”…선관위, 부실관리 논란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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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2. 03. 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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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투표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서울 강서구 한 태권도 체육관에 마련된 화곡제8동 제5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부실하게 관리해 비판을 받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본투표에서도 부실한 투표 관리문제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춘천 중앙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70대 남성 A씨가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용지를 받았다. A씨는 새로 받은 투표용지로 기표는 하지 않은 채 자신은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고 밝히면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또 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A씨는 선거관리가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본투표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선관위는 선거인명부에 A씨가 사전투표자로 표시돼 있었지만 현장 선거사무원 실수로 투표용지가 발급된 것으로 파악했다. 춘천시 선관위는 A씨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 사전투표를 했음에도 또다시 투표하려고 한 행위는 선거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명백한 선거범죄라는 것이다.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 1명에게 투표용지 2장이 배부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 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부천 계남초등학교 6투표소에서 사무원이 투표자에게 투표용지를 2장 배부하다 참관인에게 적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해당 투표자는 사무원으로부터 투표용지 2장을 받고 1번 이재명 후보에게 두 번 기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측은 이 같은 사실이 적발되자 2장 가운데 1장만 정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선관위의 부실한 업무행태가 연일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선관위의 안일한 대응이 초래한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선관위는 특히 지난 사전투표에서 확진, 격리자들이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직접투표 및 비밀투표 원칙을 위배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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