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태에 모니터링 '쫑긋'
우즈벡 수르길 사업은 타격 현실화
연간 5만t 폴리머 수출 차질
러시아産 원·부자재 수입도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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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미국이 러시아 원유와 가스 등 자원 수입 제재 카드를 꺼내면서 최근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던 가스공사의 행보에 제약이 걸렸다. 가스공사는 국내 유일의 천연가스 도매사업자로, 천연가스를 해외 원산지에서 LNG(액화천연가스)상태로 들여와 배관망을 활용해 발전소나 지역 도시가스 회사에 도매판매한다.
우선 가스공사의 러시아산 장기 계약 물량은 150만톤으로 전체 LNG 수입물량(3817만톤, 2021년 기준)에서 약 4%를 차지한다. 유럽과 달리 워낙 러시아산 의존율이 적은 데다가 장기 계약으로 인해 러시아산 가스 수입에는 영향이 없다. 가스공사는 수입 중 장기 계약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데 이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해외에서 들여올 수입물량을 미리 선점해 놓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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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수르길 사업에서 생산한 폴리머 제품 약 5만3000t을 러시아 시장에 수출해왔지만, 스위프트(SWIFT) 배제 등 국제적인 러시아 제재로 향후 러시아 수출이 불가능해졌다. 또 수르길 가스화학플랜트 운영을 위한 원·부자재 일부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지만, 이번 제재로 러시아산 수입을 할 수 없게 됐다.
공사 측은 지난달 24일부터 러시아 판매를 중단하고, 중국 및 유럽 판매처로 변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수르길사업은 러시아 은행 제재로 러시아 수출 폴리머 판매 대금 회수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우회 경로를 통한 원·부자재 수급으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