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 공개될 티빙 새 오리지널 ‘돼지의 왕’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 드라마다.
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등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연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OCN 드라마 ‘구해줘2’로 탄생시켰던 히든시퀀스의 이재문 대표가 제작을 맡았으며 탁재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탁 작가는 15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두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원작 팬들을 배신하지 말자는 것과 원작을 모르는 시청자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탁 작가에 따르면 원작이 이미 피폐해진 성인들이 과거를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 드라마에서는 끔찍한 과거를 겪은 성인들이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에 집중했다. 탁 작가는 “원작이 중요하게 가진 메시지는 그대로 리메이크를 하고 원작에서 약 20%인 성인 분량을 늘려 추적 스릴러의 재미를 강화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온 김동욱은 “황경민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건과 갈등, 행동을 일으키는지보단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그 뒤에 심리 상태는 어떤지를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에 출연한 김성규는 “그간 쫓기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지겹도록 쫓는다. 기존에 보여드린 연기와는 다르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액션 역시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고 예고했다.
또한 채정안은 “시청자들이 원작에서 거칠고 불편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강진아를 통해 같이 추리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원작의 어둡고 불편한 이야기를 어떻게 드라마화 할지 고민했다. 이 대표는 “탁 작가와 계속 시청자들이 흥미롭게, 재밌게 볼 수 있는지를 중점에 뒀다. 그래서 객관화된 관찰자로 강진아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또 경민과 종석이 쫓고 쫓기는 사이이지만 서로 닮아 있다. 서로의 운명 때문에 같이 고통스러웠던 시절로 돌아간다. 원작과 다르게 좀 더 두 사람의 아이러니와 감정의 진폭을 최고치로 올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돼지의 왕’이라는 제목은 ‘돼지’라는 동물의 특징을 빗대 만들었다. 탁 작가는 “돼지는 평생 사육당하고 지배당하지 않나. 그 운명에 처한 군상을 대변하는 동물이라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함께 고민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왜 세상은 강자와 약자로 나뉘고 왜 서로 폭력을 휘두르는지, 또 그 폭력의 근원은 어디인지 질문을 툭툭 던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