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23일 이중섭 '닭과 가족' 경매 "가족애 담긴 작품"
|
서울옥션이 오는 22일 개최하는 경매에 김환기의 1957년작 ‘화실’이 출품되고, 이어 23일 열리는 케이옥션 경매에 이중섭의 말년작 ‘닭과 가족’이 선보인다.
우선 서울옥션 경매에 나오는 김환기의 ‘화실’은 20세기 한국미술 대표작가인 김환기의 1950년대 예술적 특징이 집약된 작품이다.
김환기의 파리 시대 작품으로, 달이 뜬 하늘과 백자 항아리가 보이는 화실을 그렸다. 그림 속 이젤 위 캔버스에도 달과 항아리가 그려졌다. 각기 다른 구성이 하나의 화면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고국에 대한 화가의 향수를 담고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은 이 작품은 근래 경매에 출품된 1950년대 김환기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달, 항아리, 매화, 학, 구름 등 한국적 소재를 세련되게 풀어낸 김환기의 1950년대 작품들은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출품작과 같은 해에 그려진 1957년작 ‘꽃과 항아리’는 2007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30억 5000만원에 낙찰되며 당시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1954년작으로, 서정주 시인의 싯구를 포함한 ‘항아리와 시’는 2018년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40억원에 거래되며 1950년대 작품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소장했던 이력이 있는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16억원이다.
서울옥션의 22일 경매에는 총 122점, 약 163억원 규모 작품이 출품된다. 이우환의 푸른색과 붉은색 ‘점으로부터’ 2점이 출품된다. 1982년 제작된 150호 크기 대작으로 시작가는 각각 17억원이다. 해외 작가로는 구사마 야요이, 샤라 휴즈, 힐러리 페시스 등의 작품이 나온다.
출품작들은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한국전쟁으로 피난 생활을 하던 1952년 6월, 가족들은 이중섭만 두고 일본으로 떠난다. 이중섭은 가족과 1953년 잠시 일본에서 재회하지만, 별세하기까지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닭과 사람이 뒤엉켜 있는 이 작품을 보면 그가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가족과 재회하고 싶어했는지 느낄 수 있다”면서 “이중섭 작품 속 가족 이미지는 단순히 개인적인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우울과 절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시대를 살아가는 한 예술가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전에 출품된 주요작으로 꼽힌다. 경매는 14억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케이옥션이 23일 여는 경매에는 총 128점, 약 135억원 규모 작품이 나온다. 이중섭 외 한국 작가로는 이성자, 박서보, 김종학, 이건용, 하종현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해외 부문에서는 우고 론디노네, 구사마 야요이, 알렉스 카츠,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출품작들은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