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지난 2일 협상을 타결해 65일간 이어진 총파업을 종료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파업이 일단락 됐지만 택배노조는 이미 수차례 사회적 합의를 번복했던 전례가 있어 향후 정부의 개입 없이 CJ대한통운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파업 리스크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노동집약적 수익구조의 한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수록 택배업종의 밸류에이션 회복은 지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택배단가 인상과 해외 사업의 구조조정에 힘입어 전년대비 21% 증가한 416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1분기는 택배노조 파업과 비수기
영향 탓에 전분기대비 30% 감소한 7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 종료 이후 물량이 빠르게 회복되어 하반기부터는 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메가허브터미널을 새로 오픈하나 과거처럼 무리한 가격경쟁을 주도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이제 더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택배 성장 프리미엄을 대신할 모멘텀을 찾는 일”이라며 “상반기까지는 파업에 대한 후속조치와 함께 신성장동력이 어떻게 가시화되는지 지켜보는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