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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서는 생존이 위협받는 시대에 잠시 숨을 고르고 삶의 방향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첫 작품은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4월 14∼30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이다.
치매로 기억이 엉켜버린 한 남자의 삶을 2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섬세한 표현으로 펼쳐내는 작품이다. 기억이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무엇인지 찾는 여정을 그린다.
연극열전 관계자는 “2017년 런던 초연 당시 ‘삶의 축복으로 가득 찬 움직임’이란 찬사를 받았다”며 “이번 공연은 원작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정서적인 공감대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작품인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4월 26일∼6월 30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은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수상자인 파키스탄계 미국인 극작가 에이야드 악타의 작품이다.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된 미국인 투자 전문가가 자신의 몸값을 벌어나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이론인 ‘보이지 않는 손’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금융 스릴러’라 불릴 법한 새로운 소재와 형식을 보여준다. 돈이 어떻게 인간의 영혼을 사로잡는지, 달러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됐는지, 현대사회에서 돈과 종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7월 8일∼9월 18일 아트원씨어터 2관)는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의 회고록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안데스산맥에서 조난된 주인공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처절한 생존 투쟁,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웨이스티드(Wasted)’(12월 13일∼2023년 2월 26일 아트원씨어터 2관)는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으로 유명한 브론테 자매의 생애를 ‘록다큐멘터리’(록+다큐멘터리) 형식에 담은 뮤지컬이다. 끊임없는 실패와 좌절에도 다시 일어나 맞서는 자매의 모습을 그린다.
연극열전 관계자는 “무대 예술의 생생한 현장성과 삶을 향한 메시지로 가득 찬 ‘연극열전9’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 속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나아가자’고 외치는 뜨거운 응원이다”고 전했다.




![연극열전9] 라인업 포스터](https://img.asiatoday.co.kr/file/2022y/03m/23d/202203230100226220012815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