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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맞은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내달 개막 “실험과 모색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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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3. 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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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5월 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100% 한국어 공연"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기자간담회
양진모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음악감독이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20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제작발표회에서 말하고 있다./제공=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운영위원회
올해 20살을 맞은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가 다음 달 23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열린다.

1999년 첫발을 뗀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지금까지 120여개의 민간 오페라 단체가 참여해왔다.

장수동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운영위원회 자문위원은 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3년 전 오페라 문화의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해 이 축제를 시작했다”며 “소극장 오페라를 모아서 축제하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극장오페라축제의 핵심은 실험과 모색”이라며 “작은 무대에서 오페라를 실험, 모색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극장오페라축제는 지난해부터 이탈리아어·독일어 등 외국어로 대사와 노래를 하는 일반 오페라 무대와 달리 100% 한국어로 무대를 꾸미는 도전을 시작했다.

올해는 창작오페라 ‘텃밭킬러’와 ‘로미오 vs 줄리엣’ 2편과 번안 오페라 ‘리타’, ‘비밀결혼’ 2편 등 총 4편이 번갈아 5회씩 무대에 오른다.

4편 모두 코믹 장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힘들어하는 시기에 관객에게 웃음을 전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선정했다.

창작오페라 ‘텃밭킬러’는 블랙코미디로 구둣방에 사는 가족을 통해 사회로부터 단절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B급’ 감성으로 전한다. ‘로미오 vs 줄리엣’은 죽고 못 살던 커플이 결혼 후 이제는 죽어도 같이 못 살겠다며 이혼 위기의 순간을 노래하는 오페라다.

‘리타’는 1941년 이탈리아 작품을 100년 뒤 한국을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매 맞는 데 트라우마를 가진 리타가 남편의 죽음 이후 새 결혼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비밀결혼’은 가족 사이의 사랑과 비밀, 분노 등을 코믹하게 그린다.

양진모 음악감독은 “많은 이들이 오페라로 웃음을 찾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축제가 20회를 거듭하면서 많은 연출가,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다. 올해도 신인 성악가를 발굴하기 위해 오디션을 개최했고 지휘와 연출에도 기성 활동가들과 신진을 골고루 배치했다”고 전했다.

축제운영위 유인택 공동위원장은 “지난 19회 축제를 통해 오페라 애호가뿐 아니라 초심자 관객도 소극장 오페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에는 보다 수준 높은 축제로 자리매김해 향후 국내 창작 오페라 부흥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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