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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소액주주들, 주총현장서 ‘의장’ 더 자주 외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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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3. 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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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소액 주주들의 현장 참여와 ‘의장’을 외치며 소신 발언을 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더욱 반가웠던 이유는 그동안 소액주주들이 주총에 무관심하거나 방관하는 면도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 방문이 쉽지 않았고 온라인 중계 사례도 늘긴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현장의 열띤 반응으로 기업 관계자들이 더 놀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모 유통기업의 대표는 “(주총은)투명하게 진행돼야 하는 만큼 바람직한 현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총에서 주주들의 참여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아직도 ‘물 흐르듯이’ 진행돼 금세 마무리 되는 주총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기업들이 경영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주주가치 실현 방안은 어떤 것을 내놓는지 주주들이 직접 꼬치꼬치 따져야 하는 시대입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상향하는 것과 반드시 동반돼야 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열띤 주총 현장의 주주들은 단기로 매수했다가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아닌, 기업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고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기업들이 이런 이들을 홀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현장 참석이 어렵다면 온라인 중계를 활용할 수도 있고, 투자 기업이 주총을 중계하지 않는다면 이를 요구할 수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전자투표제도 적극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2019년 진행된 삼성전자의 주총은 액면분할 후 처음 시행되는 주총이었는데, 당시 서초 사옥 주총장에 입장하려는 주주들이 건물 밖을 빙 돌아 줄을 서기도 하는 진풍경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 주총 참석자는 1000여명이었으며, 진행 시간만 3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기업이 이러한 현장을 연출할 수는 없겠지만 되새겨 볼만 한 장면입니다. 주주들은 투자 회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회사는 주주 가치 향상 방안을 고민하는 문화가 잘 정착되길 바랍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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