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주총에서 주주들의 참여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아직도 ‘물 흐르듯이’ 진행돼 금세 마무리 되는 주총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기업들이 경영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주주가치 실현 방안은 어떤 것을 내놓는지 주주들이 직접 꼬치꼬치 따져야 하는 시대입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상향하는 것과 반드시 동반돼야 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열띤 주총 현장의 주주들은 단기로 매수했다가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아닌, 기업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고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기업들이 이런 이들을 홀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현장 참석이 어렵다면 온라인 중계를 활용할 수도 있고, 투자 기업이 주총을 중계하지 않는다면 이를 요구할 수도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전자투표제도 적극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2019년 진행된 삼성전자의 주총은 액면분할 후 처음 시행되는 주총이었는데, 당시 서초 사옥 주총장에 입장하려는 주주들이 건물 밖을 빙 돌아 줄을 서기도 하는 진풍경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 주총 참석자는 1000여명이었으며, 진행 시간만 3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기업이 이러한 현장을 연출할 수는 없겠지만 되새겨 볼만 한 장면입니다. 주주들은 투자 회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회사는 주주 가치 향상 방안을 고민하는 문화가 잘 정착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