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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코스피 밴드 2500~3000선 전망…올해 지수 잇따라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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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4. 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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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KB증권이 기존에 발표한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수정했다.

대신증권은 2610∼3330에서 2500∼3180으로, 유안타증권은 2750∼3350에서 2550∼3150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은 2850∼3450에서 2550∼3050으로 내렸다.

KB증권은 코스피 밴드가 아닌 목표 지수를 제시했다. 전망치를 종전 3600에서 3250으로 내렸다. 조정 폭을 보면 기존 전망치보다 지수 상단은 150∼400포인트, 하단은 110∼300포인트 낮아졌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8일 장중 2591.53까지 떨어졌다. 증권사가 당초 올해 하단으로 예상한 지수는 이미 벗어난 상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 강도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올해 1분기 정도 미국을 기준으로 물가 상승 위험이 점차 완화하고, 연준 통화정책도 하반기부터 정책금리 정상화 과정을 겪으리라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며 “하반기 금리 인상 전망과 달리 연준의 정책 변화가 빠르게 나타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도 예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코로나19 재확산과 물가 급등, 전쟁 등의 이슈로 목표 지수를 낮췄다”며 “물가와 긴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쟁은 기존 우려를 더 높였고 여기에 미중 분쟁 조짐까지 불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글로벌 경기 불안 영향으로 올해 연간 및 1분기 영업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뚜렷하다”며 “당분간 시장 전반에 실적 불안 심리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연초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지수 전망 수정에 비중 있게 반영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상저하고’, ‘봄 이후 반등 랠리’ 전망은 유지한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향, 이익 전망 하향과 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목표 지수를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예상 지수 상단을 3050으로 가장 낮게 잡았다. 그는 “3월 말 기준 코스피가 2,700 근처인 만큼 낙관적 시나리오를 수립해도 3000 탈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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