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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본격 유행하기 시작한 이른바 ‘차이나 엑소더스’가 분명한 현실이기는 하나 아직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중국이 매력적인 투자 유토피아라는 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을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20년보다 32%나 증가한 3340억 달러(410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세계 전체 FDI의 약 20%에 이르는 규모에 해당한다. 중국이 202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FDI 유치국으로 자리매김한 위용을 여전히 과시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처럼 중국이 세계 최대 FDI 유치 대국으로 굳건한 위용을 과시하는 것에는 나름 다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한다. 우선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와는 달리 비교적 효율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경제가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한징민(韓京敏) 씨가 “중국이라고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상황이 최악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 경제가 정상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로 보면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서방 세계나 한국·일본에 비하면 여전히 말도 안 되게 낮은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도 대중 FDI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시를 제외한 지방의 낮은 임금은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강행으로 인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목표치인 5.5% 전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당한 위기 상황이라고 해도 좋다. 이 때문에 정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와중에 글로벌 기업들의 대중 FDI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휘청거리는 중국 경제에 그나마 한줄기 빛이 비춰지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