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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극복’…증권사 ‘개인펀드 판매고’ 회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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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4. 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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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펀드 판매액, 2년만에 45조대 회복
증시 변동성 커지자 펀드 시장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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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개인 펀드 판매고를 늘리면서 펀드시장이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관련 리스크가 희미해지면서 증권사들도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증권사들의 펀드 판매고 확장 전략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국내 33개 증권사의 개인 대상 펀드판매 잔액은 45조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41조8860억원 대비 7.6% 늘어난 규모다. 특히 증권사의 개인 펀드 판매액은 지난 2020년 2월 45조663억원에서 2021년 2월 41조8860억원으로 급락한 이후 2년 만에 원래 규모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호황 누리던 증권사, 라임 사태에 ‘직격타’
증권사들은 지난 2019년까지 지속된 저금리 기조에서 펀드 호황을 누렸다. 증권사가 개인에게 판매한 펀드 판매잔액은 2019년 2월 43조5051억원에서 2020년 2월 45조663억원으로 1년새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말 시작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이어 급격히 약화된 투자심리로 개인펀드 판매고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2020년 8월 터지면서 40조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판매고가 급감하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2019년 2월 말 332조8160억원이던 법인펀드 판매액을 2021년 동월 463조2552억원으로 100조원이 넘게 늘리면서 판매 대상을 기업으로 선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개인 주식 투자자들이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 대신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펀드 시장은 더욱 위축됐다. 특히 가장 두드러지게 줄어든 건 사모펀드 시장이다. 2020년 2월말 15조9404억원에 달했던 사모펀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2021년 2월 14조302억원까지 1조원 넘게 급락했다.

◇테이퍼링·코로나19로 경기 악화하자 돌아온 투자자
사모펀드 시장의 투심이 돌아오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 부터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와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경기 악화 우려 등이 겹쳐 증시가 변동성을 확대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투자 시장을 떠나 펀드 시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국내 주식형펀드 성장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간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3조7497억원이 유입됐다. 테마 펀드 중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와, 액티브 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전체 사모펀드 판매액인 늘어나면서 올해 2월 말 개인 대상 사모펀드 판매 잔액도 16조9222억원까지 늘었다.

펀드에 대한 관심은 아직 유효한 상황이다. 국회가 올해부터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액티브 ETF 등의 규제를 완화한데다 여전히 증시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펀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줄었던 개인 대상 펀드 판매고가 약세를 나타나면서 전체 시장을 위협했지만, 증시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다시 펀드 시장에 회복되는 모양새”라며 “여전히 수탁회사와 관리회사에 대한 문제점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펀드 투자를 정확하게 알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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