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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2017년 출간된 이래 누적 판매량 9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로, 아시아권 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뮤지컬은 전체적인 스토리는 물론 인물과 대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원작에서 가져왔다.
김태형 연출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원작의 장면과 스토리를 거의 똑같이 옮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관객이 소설과 너무 똑같은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면 성공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출은 “우리는 감정을 충분히 느끼면서 왜 남의 감정에 온전히 공감하지 못하는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아몬드’는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보통 사람들보다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주변인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재 역을 맡은 배우 문태유는 “감정표현을 할 수 없는 역할을 소화하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며 “윤재의 입장을 실제로 겪어 보지 않아서 상상력만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접근법을 달리 했다. 대본에 있는 활자대로만 대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넘버들은 하나같이 따뜻하고 희망적이다. 그러면서도 윤재, 곤이, 도라가 각자의 방식으로 부닥친 일에 대처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녹였다.
작곡가 이성준은 “좋은 책을 공연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말하듯이 노래하고, 노래하듯이 말하는 것처럼 들리도록 신경 썼다”며 “무엇보다 윤재를 이해한 다음에 음악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