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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요청에 윤석열정부 움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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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2. 04. 12. 14:05

젤렌스키 대통령 뿐만아니라 미국, NATO 등도 우회 압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더 큰 직접 지원 마음 열고 논의"
국산 휴대용대공무기 '신궁',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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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이 개발한 3세대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제공=LIG넥스원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연일 한국을 향해 무기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살상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우회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지원을 압박하고 있어 다음달 10일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입장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무기 지원요청의 포문을 연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지난 8일 오후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공유도무기체계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서 장관은 ‘살상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재확인 하며 이를 거절했다.

사흘후인 11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섰다. 이날 오후 국회 화상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 러시아의 탱크와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무기지원을 호소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요청에도 국방부는 12일 ‘살상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고수하며 비살상 군수물자를 추가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군수 물자 추가 지원을 위해서 검토는 완료됐다”며 “지금 양국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고 빠른 시일 내에 지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NATO도 한국에 무기지원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지난 9일 한국정부에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무기지원 요청이 여러 차례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서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을 잇따라 만난 롭 바우어 NATO 군사위원장도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적 지원부터 더 큰 직접적인 지원까지, 마음을 열고 여야가 논의할 때”라고 밝혀 무기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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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한국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국산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제공=공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는 레즈니코프 장관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과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아 러시아의 전차를 방어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한 ‘제블린’과 같은 휴대용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등이 거론된다.

신궁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이 개발한 휴대용 대공 미사일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2인 1조로 운용되며 개별 휴대가 가능하다. 신궁은 최대 비행속도가 마하2 이상으로 헬기는 물론 각종 고정익기까지 격추시킬 수 있다.

현궁 역시 ADD와 LIG넥스원이 개발한 국산무기체계로, 현재 전세계 대전차유도무기 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3세대 대전차유도무기다. 2.5㎞ 떨어져 있는 전차의 900㎜ 장갑을 뚫을 수 있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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