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총리에 정철영 교수…安측 최진석 교수 가능성도
행안·법무장관은 '정치인 배제'
초대 비서실장에 MB정부 정책실장 지낸 김대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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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내각인선 발표에 대해 “오늘 저녁에 (윤 당선인이) 오면 지금까지 준비한 걸 보고할 계획이다. 당선인도 그 걸 보면서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1박 2일의 대구·경북 지역 순회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한 윤 당선인은 내각인선 보고를 접한 뒤 후보자를 최종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후보자들과 전화통화를 나눈 뒤 이르면 13일 곧바로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8개 부처 장관후보자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남은 부처는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곳이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엔 정철영 서울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안 위원장의 후보 시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도 함께 거론된다. 전날 안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로 불리는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사퇴하면서 공동정부 구상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 만큼 윤 당선인이 최 교수 인선을 안 위원장 측 몫으로 배려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의원과 조태용 의원이 함께 거론된다. 박 의원이 장관직에 앉는다면 조 의원이 주미대사로 갈 가능성이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거론된다. 권영세 의원도 거론되고 있지만, 권 의원이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적 여소야대 국면에서 현직의원 차출에 대한 부담도 있어 김 전 차관이 기용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해양수산부 장관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후보로 꼽히며, 환경부 장관에는 나경원 전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엔 이용호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엔 유경준 의원과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중기벤처 장관엔 이언주 전 의원과 안 위원장 측 인사인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행안부와 법무부 장관에는 정치인 배제 기조가 강한 분위기다. 두 장관 모두 6·1 지방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되는 위치인 만큼 정치인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 장관에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이, 행안부 장관에는 박순애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 등이 거론된다.
대통령 비서실 인선은 13일 내각인선과는 별도로 발표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비서실장 인선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초대 비서실장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정부 대통령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통계청장, 문체부 2차관 등을 지냈다. 또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등도 후보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