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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울려퍼지는 봄날” 2色 오페라축제 이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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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4.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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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28일부터...'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초연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도 열려..."100% 한국어로 공연"
허왕후 대표사진_ⓒ(재)김해문화재단
오페라 ‘허왕후’의 한 장면./제공=김해문화재단
따뜻한 봄날, 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리고, 올해 20살을 맞은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가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전야제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와 어린이 오페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대극장 오페라가 5편, 소극장 오페라가 2편이다.

개막일인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희망의 꽃 만개하다’를 주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소프라노 임세경·서선영·오미선, 테너 이정원·이동명, 바리톤 고성현, 소리꾼 신정혜 등이 무대에 올라 창작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라트라비아타’ ‘나비부인’ ‘토스카’ 등의 유명한 곡들을 선사한다.

김수정 전야제 예술감독은 “벚꽃이 흐드러진 계절에 순정을 가진 ‘나비부인’, 백합 같은 ‘토스카’의 절개 등을 담아내려 한다”며 “한국 오페라가 전 세계를 석권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콘서트의 처음과 마지막은 K-오페라로 장식한다”고 밝혔다.

전막 오페라로는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 두 편으로 구성한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누오바오페라단),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경상오페라단), 푸치니의 ‘라보엠’(베세토오페라단)이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초청작은 두 편을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의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를 국내 초연하고, 김해문화재단은 지난해 초연한 창작 오페라 ‘허왕후’를 재연한다.

김해문화재단 이태호 본부장은 “‘허왕후’는 가야 건국 신화와 설화뿐만 아니라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그들이 꿈꿨던 이상향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며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오페라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는 NMK의 창작오페라 ‘부채소녀’와 더뮤즈오페라단의 어린이 오페라 ‘요리사 랄프의 꿈’도 눈길을 끈다.

‘부채소녀’는 판소리와 성악,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공존하고 무용수가 등장하는 작품이다. 새들과 함께 살아가는 부채소녀가 날개를 가지려다 마녀에게 부채를 빼앗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요리사 랄프의 꿈’은 단막 오페라 ‘부두의 미스터리’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요리사 랄프가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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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20회 기념 갈라콘서트에서 선보인 오페라 ‘리타’의 한 장면./제공=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운영위원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창작 오페라 ‘텃밭킬러’와 ‘로미오 vs 줄리엣’, 번안 오페라 ‘리타’ ‘비밀결혼’ 등 4편을 소개한다.

이탈리아어·독일어 등 외국어로 대사와 노래를 하는 일반 오페라와 달리 100% 한국어로 무대를 꾸민다.

4편 모두 코믹 장르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관객에게 웃음을 전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선정했다.

창작오페라 ‘텃밭킬러’는 블랙코미디로 구둣방에 사는 가족을 통해 사회로부터 단절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B급’ 감성으로 전한다. ‘로미오 vs 줄리엣’은 죽고 못 살던 커플이 결혼 후 이제는 죽어도 같이 못 살겠다며 이혼 위기의 순간을 노래하는 오페라다.

‘리타’는 1941년 이탈리아 작품을 100년 뒤 한국을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매 맞는 데 트라우마를 가진 리타가 남편의 죽음 이후 새 결혼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비밀결혼’은 가족 사이의 사랑과 비밀, 분노 등을 코믹하게 그린다.

양진모 음악감독은 “많은 이들이 오페라로 웃음을 찾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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