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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재배 ‘디지털 기술 적용’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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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2. 04. 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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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_기계로_가지치기
농촌진흥청은 20일 국내 최초 가지치기와 꽃따기, 약제 방제 등 사과 생산 과정에 자동화, 기계화 기술을 접목하고 재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사과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과수작목으로, 한 해 생산량은 51만500톤에 달한다. 특히 연간 생산액은 약 1조1000억원 규모이다.

하지만 가지치기와 꽃따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모든 농작업을 사람 손에 의존하고 있어 경영비가 많이 들고 대외 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사과 주산지 대부분은 인구가 적고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시험 재배지를 중심으로 3단계에 걸쳐 자동화, 기계화에 기반한 디지털 사과 과수원을 연구룰 추진 중이며, 무인으로 작물보호제를 살포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가지치기와 꽃따기 기계화 기술의 실증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무인 자동 약제살포 시스템은 순수 국내 기술로 농진청에서 2018년 개발에 착수해 2021년 특허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약제를 희석하는 통, 나무 아래 지면을 따라 약액이 수평으로 이동하는 관, 고압으로 약제를 뿌리는 관, 배관에 약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고압 공기 펌프, 기기를 조작하는 부분으로 구성됐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농업인은 과수원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도 집이나 과수원 외곽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병해충 방제 가능하다.

농진청 실험에서 기존의 고속 분무기로는 1헥타르(ha)를 방제하는데 평균 3~4시간이 걸렸지만 무인 자동 약제살포장치로는 20∼30분 만에 전면 방제를 끝냈다.

즉 방제 시간을 약 8분의 1 정도로 줄인 것이다.

기존 고속 분무기는 농업인이 비 옷 등을 입은 상태에서 농약에 노출된 채 운전하며 방제해야 했지만 이 장치는 무인으로 구동돼 중독사고와 안전사고 위험에서 자유로운 이점도 지니고 있다.

농진청은 가지치기와 꽃따기, 잎 솎기 등의 기계화 기술도 실증을 마쳤다.

이지원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이번 연구는 기계화, 자동화, 정보화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지속 가능한 사과산업의 활로를 찾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기계화·자동화·정보화를 통해 사과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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