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손보·캐피탈 호실적이 그룹 실적 견인
법인세 및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이익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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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출범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인 데다 리딩뱅크 위상도 지켜냈다.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 자회사는 부진했지만 은행과 손보·캐피탈 등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그룹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또 법인세와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이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은 2000억원 규모의 분기배당 결정과 함께 자사주 소각도 완료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금융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4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14.4%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이 1조2500억원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보다 2000억원가량 높은 실적을 나타낸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고, 비용과 건전성 관리 노력이 그룹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그룹 실적에는 법인세와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해외 법인에서 이중과세된 법인세 690억원이, 은행과 캐피탈에서도 대손충당금이 각각 590억원과 230억원 환입됐다. 그룹 관계자는 “은행 특수채권 회수는 법인에 대한 재평가를 하면서 등급이 올라간 채권에 대한 회수가 이뤄진 것이고 캐피탈은 전산시스템 변경으로 대손충당금 산출방식이 고도화되면서 일회성 환입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그룹의 핵심 이익기반인 순이자이익은 2조6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과 함께 NIM 개선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23.7% 감소한 1조757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확대됐지만 올해는 증시 부진으로 관련 수수료수익이 줄었고 은행의 신탁 실적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자회사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은 1분기에 977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41.9% 증가한 수치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도 호실적을 나타냈다. KB손보는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한 1431억원을, KB캐피탈도 53.4% 늘어난 83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핵심 비은행 자회사인 증권과 카드, 생명은 순익이 줄었다. KB증권은 48.3% 감소한 1143억원을 기록했고, 국민카드는 1189억원으로 16% 줄었다. 푸르덴셜생명도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740억원 순익을 나타냈다.
한편 KB금융은 주가부양과 주주가치 환원 일환으로 분기배당을 결정하고 자사주 소각도 마무리지었다. KB금융은 1분기 배당으로 주당 5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총액은 1948억원 규모다. 또 지난 2월에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분기배당 정례화 결정은 배당의 가시성을 높이고 주주의 니즈에 보다 부합하는 선진적 주주환원 시스템을 발전시키려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