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각각 16.4%·49.2%↑
제네시스·SUV 등 판매량 늘고
환율 상승까지 더해 수익 개선
아이오닉6 등 전기차 강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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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25일 서울 본사에서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각각 영업이익 1조9289억원, 1조60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4%, 49.2% 급증했다고 밝혔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3조5354억원으로 같은기간 29.3% 급증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현대차는 전년과 비슷한 1조6000억원대, 기아는 20% 안쪽의 상승세로 1조2000억원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같은기간 매출도 30조2986억원, 18조3572억원으로 10.6%, 10.7% 늘었다.
1분기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가 90만2945대로 전년 99만2828대 대비 10% 가까이 줄었고, 기아도 68만5739대로 전년대비 1% 가량 쪼그라들었음에도 이뤄낸 호실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1분기 판매가 줄었지만 고가의 제네시스·SUV 중심의 판매가 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었다”고 설명 했다.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6.4%, 기아는 이보다 높은 8.8%를 기록했다. 또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 상승한 1205원이다.
앞으로도 현대차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점유율 확대·수익성 방어’, ‘GV60·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의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도체 부족과 중국 상하이 봉쇄로 인한 와이어링하네스 공급 차질 등으로 계약이 쏟아져도 채 인도 되지 못하고 있는 대기 물량이 현대차만 따져도 52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정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3월 말 기준 국내 미출고 물량은 52만 대로, 전분기 대비 약 29% 증가했다”면서 “반도체 상황 정상화 속도에 따라 판매 성장 또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동차 산업 전반의 수요 자체는 매우 높다는 해석이다.
특히 1월말 기준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는 약 5만2000대로, 이 중 3만대가 아이오닉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이 급격히 깔리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향후 판매가 크게 늘 수 있다고 현대차는 기대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리서치 기관인 ‘자토(JAT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2월까지 서유럽 시장에서 총 1만4269대의 전기차를 판매, 점유율 8.7%를 기록하며 전기차 판매 2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반도체 공급 상황은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수급 불균형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은 향후 이어질 것이란 게 현대차측 관측이다.
현대차·기아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탄력적으로 맞서기로 했다. 러시아에 계획 된 투자와 신차 출시 연기를 검토해 유동성 측면에서도 손실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비해선 전략적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운영 중에 있다. 배터리 가격 안정화를 위해선 장기적으로 일정부분 배터리 원자재를 직접 구매하는 방법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