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정약용 서예작품 첫선...국보·보물 등 355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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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작품은 인상주의 창시자 모네의 수련 연작 중 한 점이다. 만년의 모네가 1917~1920년에 완성한 이 그림은 오직 수련과 물 표면의 변화에만 집중해 대상을 모호하게 표현했다. 전시의 1부와 2부 사이의 독립적 공간에 이 한 점만 걸려 작품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기획전시실에서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컬렉션 대부분을 소장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한 지난해 특별전과 달리, 관람객이 기증품 특징과 참모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자리에서 개최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이번 전시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했던 고인의 남다른 세계관을 조명하고 기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자리”라며 “작품은 물론 연출과 구성이 어우러져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가 완성됐다. 이건희 컬렉션을 위한 별도의 박물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295건 355점으로, 작년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서 선보인 135점보다 훨씬 많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가장 많은 249건 308점을 내놓았고, 국립현대미술관은 34건 35점을 소개한다.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 5개 기관도 김환기, 이인성,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작품을 포함해 12건 12점을 출품했다.
국보는 ‘금동보살삼존입상’과 ‘초조본 현양성교론 권11’을 비롯해 6건 13점, 보물은 ‘봉업사명 청동향로’ 등 15건 20점이 나온다.
조명에 의한 손상 우려로 오랫동안 전시하지 못하는 일부 서화 작품은 1∼2개월만 전시실에 걸린다. 정선이 그린 회화인 국보 ‘인왕제색도’는 개막일부터 5월까지 공개하고, 김홍도의 ‘추성부도’는 6월에만 볼 수 있다. 고려 후기 불화 ‘수월관음도’와 ‘천수관음보살도’, 십장생도 병풍, 해학반도도 병풍, 박대성 ‘불국설경’ 등도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전시는 문화유산 수집과 보존을 시대적 의무로 여겼던 이건희 회장이 모은 작품의 다양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문화유산과 근현대 미술품 중 대표작을 엄선해 한국 문화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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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의 집처럼 꾸며진 제1부에서는 장욱진의 작은 회화인 ‘가족’, 전남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다산 정약용이 정여주에게 써준 ‘정효자전’과 ‘정부인전’ 등 가족이나 사랑과 연관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정효자전과 정부인전은 처음 공개되는 서예 작품이며, 정부인전은 다산 문집인 ‘여유당전서’에도 실리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18세기 달항아리 백자와 김환기가 1950년대 달항아리를 소재로 완성한 회화 ‘작품’도 나란히 전시된다.
제2부 세부 주제는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 ‘자연을 활용하는 지혜’ ‘생각을 전달하는 지혜’ ‘인간을 탐색하는 경험’이다. 토기와 도자기, 금속공예품, 산수화, 불화, 기록유산 등을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포토] '수련이 있는 연못'](https://img.asiatoday.co.kr/file/2022y/04m/27d/20220427010028107001684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