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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4월에도 가계대출 8천억 줄었다…미 연준 빅스텝에 빙하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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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5. 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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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7조원 줄어
3~4일 미 FOMC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 전망
기업대출 확대 전략…4월에도 6조6천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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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시장 빙하기가 계속되고 있다. 4월에도 5대 은행 가계대출 자산이 8000억원 넘게 줄면서 올해에만 7조원가량 감소했다.

은행채 평균 금리가 지난 1년 동안 1%포인트 넘게 상승하는 등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데다 새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나올 때까지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일면서 부동산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스텝(0.5%포인트 이상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시장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가계대출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기업대출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금리상승으로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는 만큼 대출자산을 늘려 수익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4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2조3917억원으로 전달보다 8020억원 감소했다. 1분기에도 5조8592억원이 감소해, 지난 4개월 동안 6조6612억원 줄어든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7840억원)과 신한은행(-2863억원), 우리은행(-3716억원)은 가계대출 잔액이 전달 대비 줄어든 반면 농협은행(6077억원)과 하나은행(322억원)은 늘었다. 가계대출 규모가 줄어든 3개 은행은 주택담보대출도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자산이 줄어든 데는 금리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가이드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6개월물) 민평금리는 지난 1년간 1.15%포인트 상승했고, 올해도 0.3%포인트가량 올랐다. 미 연준은 이달 3~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 폭이 빅스텝을 넘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나오면서 시장금리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 위축도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새정부의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려는 금융소비자들이 늘어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요 은행들은 4월에도 기업대출로 눈을 돌렸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자산이 4월에만 6조6486억원 증가했다. 1분기 기업대출 자산이 18조원가량 늘었는데, 4월에도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금리상승기 대출자산을 늘려야만 핵심 수익기반인 이자이익을 확대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이들 은행이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NIM 상승 속 기업대출 자산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1분기에도 기업대출 자산이 상당폭 증가했는데, 2분기에도 기업대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대출 수요도 늘고 있다”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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