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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합의 기대·AI 실적에 뉴욕증시 최고치…브렌트유 5.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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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8. 0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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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907포인트·S&P500 1.79% 상승…두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팔란티어 29.45%·캐터필러 5.60% 급등…반도체지수도 약 7% 상승
브렌트유 79.36달러·WTI 75.77달러…9월 미 금리 인상 확률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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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현지시간) 찍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AFP·연합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진전 기대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실적 호조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브렌트유는 5.3% 떨어져 3주 만에 배럴당 80달러 (1만6957원)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 국채 금리와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도 하락했다.

◇ 다우·S&P500, 호르무즈 합의 기대·AI 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치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47포인트(1.71%) 오른 5만4085.88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36.02포인트(1.79%) 상승한 7736.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1.10포인트(2.59%) 오른 2만6584.9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100지수도 3.3%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이 정상화되면 원유 공급이 늘고 단기적인 에너지 가격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한국 코스피는 1.6% 올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 팔란티어 29.45%·캐터필러 5.60% 급등…다우 300포인트 견인

호르무즈 협상 기대에 AI 연계 기업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탰다.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한 뒤 29.45% 급등한 162.66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상승률은 2024년 2월 이후 가장 컸다.

캐터필러는 AI 데이터센터용 발전·건설 장비 수요를 반영해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을 높였다. 주가는 5.60% 오른 876.54달러를 기록했고, 다우지수 상승분 가운데 300포인트 이상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7%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304곳 가운데 85.2%가 시장 전망을 웃돌아 장기 평균 67.5%를 크게 상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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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들이 3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 앞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고 있다./로이터·연합
◇ 국제유가, 베선트 발언에 80달러 아래로…9월 금리 인상 확률 하락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날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가 하루나 이틀 안에 가능하다고 밝히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3% 내린 배럴당 79.36달러(11만3469원)에 마감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 하락한 배럴당 75.77달러(10만8336원)를 기록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토니 미아노는 해협 재개방이 원유 공급을 정상화하고 단기적인 에너지 가격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할 수 있지만 다른 물가는 단기간에 안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시장에 반영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67.2%에서 56.9%로 낮아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064%포인트 내린 4.615%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회장·수석엔지니어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당일인 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
◇ 스페이스X, 첫 공개 실적서 매출 78억달러…시간외 거래 7% 하락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 건수는 감소했지만, 채용은 소폭 늘었고 해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로이터는 고용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브렛 켄웰 이토로 투자분석가는 7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강하면 9월 금리 인상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지만, 고용이 부진하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여지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 마감 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매출은 78억달러(11조1524억4000만원)로 시장 전망치 69억3000만달러(9조9085억1400만원)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억달러(5조8621억8000만원)보다 9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영업손실은 1억4300만달러(2044억6140만원), 순손실은 5억4100만달러(7735억2180만원)를 기록했다. 매출이 전망을 웃돌았지만, 스페이스X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7% 하락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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