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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제소와 결합돼 단단해진 캔버스 위에 직접 배합한 유화 혼합물을 반복적으로 칠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이후 2~3주의 간격을 두고 다시 칠하고 말리는 과정에서 안료의 농도나 성분이 빚어내는 화학적 상호작용은 작품에 우연성을 부여하며 표면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는 작품을 완성하기 전에 길게는 몇 년 동안 스튜디오에 걸어두고 계속 관찰한다. 충분한 사색의 시간이 지나간 후, 암은 마지막 색상의 레이어를 더해 작업을 마무리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성된 그의 작품들은 해질 무렵 하늘의 오묘함, 북구 밤하늘의 넘실거리는 오로라, 발갛게 실핏줄이 비쳐 나오는 아이들의 뺨 등을 떠올리게 하며 다양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갤러리바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