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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배제 첫날… 아파트 매물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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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승인 : 2022. 05. 10. 17:32

두 달만에 14% 증가…송파구, 3014→3693건으로 급증
세 부담 완화 속 집값 하락 주목
작년 서울 아파트 역대급 '거래절벽'<YONHAP NO-2088>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10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가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된다. /사진=연합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10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가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된다.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어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이 잡힐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6568건으로 대선 직후인 지난 3월10일(4만9539건)과 비교해 14.1%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매물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송파로 3014건에서 3693건으로 매물이 늘며 22.5%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 뒤를 강북구(20.7%·936건→1130건), 성북구(19.3%·2433건→2903건), 광진구(18.3%·1159건→1372건), 양천구(18.2%·2026건→2396건) 순으로 늘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개발 호재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921건→1046건)도 13.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 시행으로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이 완화되면서 매물 유입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보유세 부담으로 매각 의지는 있지만 높은 양도세율로 다주택자들의 물건이 시장에 출하되지 못했는데,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로 일부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집값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매매시장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매물이 늘어난 만큼 거래가 활발해질 지는 미지수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단기간 주택 처분이 힘들고,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의 영향도 있어 시장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이날 기준 1139건으로 거래 가뭄이 극심했던 2월(810건)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4월 거래량(3655건)과 비교했을 땐 거래량이 3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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