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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이어 금감원장도 ‘물갈이’…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장악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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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05. 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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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남았지만 관례 따라 물러나
차기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내정
금감원장엔 김용범·이찬우 등 경제관료 및 검찰 출신도
고승범 금융위원장에 이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물러난다.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양대 금융당국 수장이 동시에 교체되는 만큼 금융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대출규제 정상화와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 금융소비자 보호 및 서민금융 지원에 금융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추진할 수 있는 후임 인사를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12일 새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이달 초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했는데,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총괄하는 당국 수장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고승범 위원장과 정 원장 모두 지난해 8월 선임돼 임기가 2년 이상 남았지만 정부 교체기에는 스스로 물러나는 관례에 따라 사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 위원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가계부채 저승사자’를 자처하며 가계대출 증가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 그는 강력한 대출규제를 통해 가계대출 연착륙에 일정부분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새정부는 대출규제 정상화와 실수요자의 주거사다리 형성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고 위원장과의 정책 방향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게다가 서민금융 지원에도 방점을 찍고 있는데, 이는 금융산업에 대한 정부의 기대감이 높다는 얘기다.

금융수장 일괄 교체에 대해 시장에선 윤석열 정부가 정부의 정책기조를 금융산업에 제대로 투영하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차기 금융위원장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들어와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금융정책 전문가다.

후임 금감원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전 예탁결제원 사장 등 경제관료를 비롯해 검사 출신 등 법조인도 거론되고 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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