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탁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순익 기여도 ↑
신금투 사옥 매각익 4600억원
잇따른 호재로 2분기 왕좌 탈환 기대
조용병 회장 3연임 도전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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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자회사인 아시아신탁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으로 매각이익은 물론 IB(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등 수익 창출능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신한금융은 KB금융에 500억원가량 순익 규모가 뒤처졌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경상실적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이 앞섰다는 평가도 있다.
아시아신탁의 기여도 확대와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익이 신한금융의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 KB금융을 제치고 3년만에 리딩금융을 재탈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3연임 도전에 나서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입지도 더욱 탄탄하게 한다. 과거 연임에 성공했던 당시에도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 연속 리딩금융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의 사명을 다음달 초 신한자산신탁으로 변경한다. 아시아신탁은 신한금융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부동산서비스 사업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2019년 5월 지분 60%를 1934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부동산신탁사다. 이달 16일에는 나머지 지분 40%를 1700억원에 인수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아시아신탁은 신한금융 품에 들어온 뒤 고공성장을 이어나갔다. 원신한(One-Shinhan) 협업을 통해 지난해 신규 수주 계약액은 1897억원으로 2018년(174억원) 대비 약 10배 성장했다. 당기순익도 급성장했다. 2018년 242억원 수준이었던 당기순익은 지난해 758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185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아시아신탁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그룹의 순익 기여도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2분기부터는 순익의 100%를 그룹 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 자회사 신한금융투자의 사옥 매각 추진도 그룹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64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작년 말 기준 해당 건물의 장부가액이 1750억원 내외임을 고려하면 4600억원정도의 매각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각협상의 진척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빠르면 2분기 중 관련 손익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회성 이익이기는 하지만 그룹 자본비율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연구원은 매각익을 보수적 관점에서 세후 3000억원으로 반영하고, 2분기 추정손익을 기존 1조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 상향했다. 1조3000억원대를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KB금융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1등 금융그룹 자리를 KB금융에 내줬고, 올해 1분기에도 500억원 차이로 2등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아시아신탁 완전자회사 편입과 신금투 사옥 매각이 신한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게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이 리딩금융 재탈환 가능성을 높인 만큼 조용병 회장의 3연임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되는데 올해 그룹 실적이 그의 연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말 연임에 성공할 당시에도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 인수 등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통해 리딩금융 위상을 수성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높은 실적 개선으로 리딩금융으로 다시 올라서게 되면 조용병 회장의 연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