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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 가치 93% 상승…히어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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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기자

승인 : 2022. 05. 30. 18:36

납세(+160%)·고용(+56%)·배당(+32%) 등이 기여
경제 간접 기여성과 9조7201억
소부장 협력사 자금·기술 지원
동반성장 분야 56%↑ 1000억대
반도체 생산늘며 온실가스증가
마이너스 환경성과 개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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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조4173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9조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이하 SV)를 창출했다. 특히 납세·고용·배당 등으로 만든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작년보다 81%나 증가해 전체 SV를 초과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창립 이래 가장 큰 매출(43조억원)을 거둬들이면서 임직원 수를 늘리고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 것 등이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창출한 SV는 9조4173억원으로 전년(4조8887억원) 대비 4조5000억원가량(+93%) 증가했다. 이 중 경제간접 기여성과 SV는 전년 대비 4조3465억원 늘어난 9조7201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에 납세(+160%)·고용(+56%)·배당(+32%) 등 모든 분야에서 수치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SV는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여한 가치를 뜻한다. 최근 코로나19·글로벌 기후변화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화두로 떠오르자, SK하이닉스는 중장기 목표인 ‘SV 2030’을 세우고 2019년부터 매년 SV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발표된 SV는 SK그룹 전체 사회적 가치 창출액(18조4000억원)의 51%에 해당해 눈길을 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대폭 늘어난 게 결정적이었다. 이 성과는 2019년 4조593억원, 2020년 5조3736억원에서 지난해 9조원대로 훌쩍 뛰면서 전체 SV를 높였다. 특히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환경성과 SV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

세부항목별로 보면, 납세 SV의 경우 법인세·법인세분 지방세가 오르면서 전년 대비 2조3633억원 올랐다. 세금이 커졌다는 것은 회사만 놓고 보면 손실이지만, 경제에 기여하는 측면에서는 플러스 요인이라고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용 SV는 전년 대비 1조7245억원 상승했는데, 이는 임직원 수 증가로 연간 급여액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임직원수는 2020년 말 8만8278명에서 지난해 말 9만4037명으로 6.5%(5759명) 늘었다. 같은 기간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도 9358만원에서 1억1520만원으로 올랐다. 배당 SV도 전년 대비 2586억원 상승했다. 여기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크게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주당 배당금을 2020년 1170원에서 지난해 1540원으로 30% 이상 상향했는데, 주주들이 누리는 보상이 커지면서 경제간접 기여성과도 높아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밖에 사회성과와 환경성과 SV는 각각 6499억원, -9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성과에선 약 1000억원의 SV를 거둔 동반성장 분야의 성장세(+56%)가 두드러졌다. 환경성과의 경우 자원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탓에 자원소비·환경오염 분야에서 부정적 비용이 3%(242억원) 늘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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