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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이 국내에 선보인 때는 2002년이다. 1, 2기 선수들은 20여 년의 경력을 가진 ‘고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전히 경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 시즌에는 희비가 교차하는 양상이다. 심상철(7기), 배혜민(7기), 조성인(12기), 류석현(12기), 김응선(11기) 등 정상급 기량을 갖춘 후배들에게 여전히 밀리지 않는 선수가 있는 반면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하락세를 걷는 이들도 적지 않다.
2기 선수 중에서는 김종민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19회차에서 경정 사상 첫 개인 500승을 달성했다. 2003년에 데뷔해 단 한 번의 슬럼프 없이 꾸준히 승수를 쌓은 결과다. 197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착실한 자기 관리로 베테랑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김종민과 함께 김효년, 김현철, 이용세. 최광성, 이재학, 김민천 등은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박석문은 운이 없다. 슬럼프 탈출을 시도하다 2차례 플라잉(출발위반)으로 사고점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주선보류(출전정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운, 사재준, 윤영일 등도 거듭된 부진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선보류의 위기에 맞닥뜨렸다.
1기 선수 중에서는 권명호가 최근 7연속 입상에 성공해 A1급으로 특별 승급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정상급 선회와 운영능력에도 스타트가 불안해 성적 기복이 심했지만 올 시즌에는 스타트 집중력을 한층 끌어 올린 모습이다. 길현태, 이태희, 장영태 등도 꾸준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권현기, 김국흠, 김대선, 김명진, 오세준, 조현귀 등은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정 전반기 등급심사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경험이 많은 1, 2기 베테랑들은 미리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결과 예측 시 이들의 ‘깜짝 활약’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