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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이 영화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진출했으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먼저 송강호는 “오히려 극장에서는 긴장되지 않았고, 12시까지 기다리는 것이 피를 말리는 경험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당시 호명이 됐을 때 순간 패닉이 되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기쁘다’는 감정에 앞서 ‘꿈인가, 생시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봉준호, 김지운 감독님에게 축하 문자가 가장 먼저 왔다.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해줬고 과찬을 해줘 몸 둘바를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기생충’ 이후 3년만에 관객들과 만나게된 송강호는 “관객 분들도, 영화인들도 하루 빨리 이런 날이 오길 기다렸다”며 “드디어 국장에서 준비해왔던 작품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왔다.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대단히 반갑다”고 전했다.
영화는 베이비 박스를 매개로 만나게 된 다양한 사람들이 점차 가족이 돼 가는 과정을 담았다. 송강호는 극중 버려진 아기를 훔쳐다 판매하는 브로커 역을 맡아 특유의 생활연기를 선보였다.
고레에다 감독은 “생명을 둘러싼 주제를 다뤘지만, 이 문제는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가치 없는 생명이 어디 있겠는가, 효율을 중시하는 시대인 만큼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 모든 나라에 보편적으로 전달되는 주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취재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엄격한 비판의 화살이 어머니로 향해 있다는 것이었다. 이 상황을 둘러싸고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진정한 책임은 어디에 있는 건지 그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싶었고, 이번 영화를 통해서 그런 면을 깊게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감독님은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고 아름답고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끝낸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브로커’ 첫 장면을 보고 오히려 따뜻했다. 아기를 버리는 것은 잔혹하고 차갑지만 감독님은 갓난 아기가 가지고 있는 소중함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굉장히 따듯하고 유머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더 냉정해지고, 오히려 차가워지는 현실을 그대로 담아낸다. 우리가 생각하는 따듯함이 어떤 것인지, 따뜻함을 가장해서 살고 있지는 않는지 등 이런 지점들이 작품의 놀라운 깊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물음과 가슴으로 깊이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작품을 설계하고 연출하시지 않았나 싶다. 이런 점에서 일본과 한국을 떠나서 같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지은에게 ‘브로커’는 첫 상업영화가 됐다. 그는 “멋진 선배님들,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어제 칸에서 입국할 때부터 많은 분들이 환대해주셔서 얼떨떨하고 설레는 상태다. 많은 분들이 영화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된다.




![[포토] 영화 `브로커` 화이팅](https://img.asiatoday.co.kr/file/2022y/05m/31d/20220531010030773001842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