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르포] “감개무량 하네요” 2년 만에 외국인 손님 붐빈 명동 롯데면세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607010002918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6. 07. 17:1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말레이시아 관광객 150여 명 방문
입구서 '셀카' 찍고 화장품 쇼핑
KakaoTalk_20220607_111605802_19
7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옥외 주차장에 관광버스로 도착한 말레이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면세점으로 입장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안소연 기자
KakaoTalk_20220607_111605802_08
7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도착한 말레이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소연 기자
7일 오전 10시께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전용 주차장에 대형 버스 5대가 연이어 들어섰다. 긴장된 모습으로 약 1시간 전부터 주변을 정비하던 롯데면세점 관계자들의 이목이 한 곳으로 쏠렸다. 버스 문이 열리자 150여명의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환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내렸다. 이들은 면세점 간판 앞에서 ‘셀카’를 찍으며 한국 쇼핑 메카에 온 것을 기념했다. 면세점에 대형 버스가 들어온 건 코로나 이후 꼬박 2년 만이다. 100명 이상의 인원도 코로나 후 처음이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양희상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장은 “며칠 전부터 설레였는데 손님들을 보니 감개무량한 심정”이라면서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매장 상품도 패키지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구성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일본, 동남아 등 다른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행사도 공격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롯데면세점 뿐만 아니라 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업계 전반적으로 소규모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8일부터는 정부지침에 따라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국제선 항공편도 조기 정상화 조짐이 보이는 만큼 면세업계 또한 손님맞이에 분주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0여명의 관광객들은 주로 ‘설화수’ ‘라네즈’와 같은 국내 뷰티 브랜드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의 임직원들로, 지난 4일 입국해 8일 출국 예정이다.

한 관광객은 “친구들에게 사다줘야 할 한국 화장품이 너무 많다”면서 “한국의 ‘치맥’과 같은 음식 문화도 잘 즐기고 있어 즐거운 여행”이라고 말했다. 가이드는 “버스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관광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KakaoTalk_20220607_111605802_01
7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방문한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에 응하며 손가락 하트를 보이고 있다. /사진=안소연 기자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년 만에 완공한 엘리베이터가 이제야 제 역할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면세점 측은 고객 편의를 위해 2018년부터 옥외주차장과 매장이 바로 연결된 엘리베이터 3대를 구상했다. 기존에는 1층에 배치된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백화점 매장을 모두 거쳐야 매장으로 갈 수 있었다. 고객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만한 조치였으나 공교롭게도 공사 시작과 코로나19가 맞물렸다. 이에 지난 4월 완공된 엘리베이터는 거의 놀리는 수준이었고, 약 2달이 지난 이날에서야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150여명의 관광객이 엘리베이터 3대를 나눠 타 이동하는 데에도 줄을 서야 하자 한 관계자는 “정말 오랜만에 붐비는 모습”이라고 감탄했다.

면세점 측은 “이달에도 태국과 필리핀 단체고객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수천 명 규모의 단체를 모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주변 국가와 비교해 한국이 높은 방역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에 힘입어 방한 관광상품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는 아니다. 최근 봉쇄조치를 이어오던 중국 상하이가 이를 해제하긴 했으나 사회 활동이 평시 수준으로 돌아오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유류비 상승으로 항공권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오른 상황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관광산업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인데 이들의 해외여행이 원상복구 돼야 면세점의 업황도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kaoTalk_20220607_111605802_03
7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말레이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안소연 기자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