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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도부 ‘세대교체’…윤희근 경찰청 차장, 사실상 차기 청장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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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2. 06. 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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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우철문 부산경찰청장·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치안정감 7명 중 6명 보직 인사
기수파괴·입직경로 다양화·지역 안배 등 고려한 듯
경찰청6
박성일 기자
새 정부의 경찰 치안정감 보직 인사가 단행되면서 차기 경찰청장 인선도 점차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8일 6명의 치안정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경찰대학장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은 부산경찰청장 △이영상 경북경찰청장은 인천경찰청장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각각 내정했다.

특히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의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지난달 또는 이달 초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은 무엇보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라는 점에서 이번 보직 인사를 통해 사실상 차기 경찰청장을 내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 달 23일까지이고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조만간 차기 경찰청장 후보 지명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윤 차장이 바로 차기 청장이 된다면 매우 이례적인 승진 사례가 된다. 윤 차장은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되지 않은 지난 달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보직인사로 경찰청 차장이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찰 수장인 청장 자리까지 오르면 기수주의 등 관행이 파기되는 ‘파격 승진’이다.

또한 이번 치안정감 보직 인사는 다양한 입직경로와 기수 파괴를 시도해 경찰대 출신의 지휘부를 대폭 교체했다. 경찰대뿐만 아니라 간부후보부터 일반 순경 출신까지 입직 경로와 지역을 다양하게 안배했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치안정감 7명 중 5명이 경찰대 출신이었지만 이번 인사로 경찰대 출신은 남 본부장을 포함해 3명으로 줄었다. 신임 치안정감 중 경찰대 출신은 윤희근 경찰청 차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으로 두 사람 모두 경찰대 7기다. 현재 경찰의 주요 지휘부가 4·5기이기 때문에 지휘부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또 김광호 청장은 행정고시(35회), 박지영 청장과 이영상 청장은 간부후보(각 41·40기), 송정애 학장은 순경 출신이자 유일하게 여성이다. 출신 지역도 윤희근 차장은 충북 청주, 김광호 청장은 울산, 우철문 청장은 경북 김천, 박지영 청장은 전남 해남, 이영상 청장은 경북 예천, 송정애 학장은 대전으로 고르게 안배됐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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