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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재학 시절 작가는 덕수궁 미술관에서 우연히 보게 된 고드랫돌에서 영감을 얻어 돌멩이 한가운데를 움푹하게 쪼아서 각목에 노끈으로 묶은 뒤 이를 매달아 집 안쪽에 걸어두게 됐다.
딱딱한 돌멩이들이 물렁물렁해 보이는 인상을 개념적으로 접근해 자신의 작품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겠다 싶어 짬이 날 때마다 여러 색깔과 모양의 돌을 깎아 뒀다고 한다. 이를 짧은 한 개짜리 각목에도 매어 보고, 두 개를 이어서 매어 보는 등 다양한 형태로 실험하며 ‘물렁물렁한 돌’ 시리즈로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이승택은 “‘묶기’라는 행위는 재료의 물성에 대한 착시를 일으키며 생명력에 대한 환영을 불러오는 효과로 연결돼 점점 더 이 작업 과정에 몰두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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