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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황근 장관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2027년까지 분질미로 연간 약 200만톤 규모인 밀가루 수요 중 10%(20만톤)을 대체해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분질미 20만톤 시장 공급을 목표로 4만2000ha 수준의 일반 벼 재배면적을 분질미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기존 분질미 재배 농가,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의 시험포장을 활용해 분질미 재배면적을 2021년 25ha의 4배 수준인 1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전략작물직불제를 신설키로 했다.
정 장관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2023년부터 공익직불제 내 전략작물직불제 신설을 추진해 분질미 재배 참여농가에 인센티를 제공하고, 밀 전문 생산단지 중심으로 밀-분질미 이모작 작부체계를 유도해 분질미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진청을 중심으로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선하고 지역별·단지별 전담 기술지원 체계를 운영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분질미 재배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공공비축제도를 활용한 분질미 공급체계를 운영하고, 식품·제분업계에 시료 제공,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분질 쌀가루를 활용한 전략 제품 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매년 3~5월 농가별로 분질미 매입 계약을 체결한 후 수확기에 농가가 생산한 분질미를 공공비축미로 매입하고, 이를 밀가루를 분질미로의 대체를 원하는 실수요업체에 특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쌀가루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소비 가능한 제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식품기업 등 대량 수요처와 연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분질 쌀과 쌀가루 1톤을 CJ제일제당, 농심미분, 농협오리온 등 식품·제분업체와 제과제빵업체에 제공해 6월 중 제분 특성과 품목별 가공 특성 평가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100톤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식품업계에서 케이크, 카스텔라, 제과·과자류 등 비발효빵류, 밀가루 함량이 낮은 어묵, 소시지 등을 분질 쌀가루 전용품목으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소면·우동면 등 면류, 식빵 등 발효빵류, 튀김가루 등 분말류, 만두피 등 분질 쌀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해 제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중장기적으로 분질 쌀가루 대량 수요 기반 마련을 위해 대량 제분, 저장 등 유통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시설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분질미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관 공동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업계의 식품인증 활용과 수출 확대 지원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6월말까지 대책의 과제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관계기관회의, ‘(가칭)쌀가루산업 발전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과제별 추진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정 장관은 “이번 대책으로 안정적인 가공용 분질미 원료 공급-소비체계를 구축해 쌀 가공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이모작을 활성화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쌀 수급균형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