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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 “친정식구들 만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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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6.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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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와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조수진·정미경·윤영석·김용태 최고위원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두 모였다. 이번 회동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최고위원들과 인사하며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것 같네. 잘 지내셨어요?”라고 물었다. 나란히 앉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화 소재는 비공개 전환 직전까지 우크라이나였다. 권 원내대표는 따로 발언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표에게 “잘 다녀오셨어요? 아니 차를 무슨 20시간 타셨다고”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는 웃으며 “네 지금 (우크라이나) 현장이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랑 그쪽 사람들은 만나보니 좀 어떻든가요? 종전이 가까운 시기에 되기 어려워 보이죠?”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내부 정치적 상황이 있어서 종전을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 같고, 안에서도 이견이 조금씩 있는 것 같고…”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감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데, 반대로 절박하니까 저희한테도 아쉬운 소리를 하려는 그런 느낌이 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좀 지원 체계나 이런 것에 대해 국내외적 법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게 좀 빨리 결론이 났으면, 이 대표님이 특사로 가시면 더 할 게 많은데, 아직도 결론이 안 났어요”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로 대표단을 꾸려 우크라이나로 향한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별도의 윤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윤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까지도 다 파악하고 있고, 자유라든가 이런 것을 강조하시고 해서 굉장히 기대치가 많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만큼 자기들도 절박하다는 얘기에요”라고 했고, 이 대표는 “절박합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원래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국경을 지날 때) 기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저희는 타깃이 될까 봐 버스를 타고 조용히 갔다. 기차를 공격한다고 해서”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아 기차도 있구나”라고 반응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어떻게 숙식할만한 곳이 잘 돼 있나”라고 묻자 이 대표는 “수도(키이우)는 괜찮고, 다른 데는 아직…”이라며 “그런데 저희 가는 날 6㎞ 거리인가 (떨어진 곳에서) 한 발 떨어져서, 사이렌 울리고 대피하고…”라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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