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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으로 세계 식량 위기가 날로 악화되면서 밀과 옥수수, 대두 등의 대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농산물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는 밀 433만여톤, 옥수수 1164만여톤, 대두 126만여톤, 쌀 40만여톤 등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1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최근 국내외 안정적 식량공급 마련을 위한 ‘중장기 식량안보 TF’를 발족했다.
코로나19 영향과 남미 등 주요국 작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국제 곡물가격 상승 및 식량 공급망 위기 확산·고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 일환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정 장관이 현재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단기 조치 이외에 식량 공급망 안정을 위한 중장기 대책 등 근본적 식량위기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바꿔 말해 해외 식량공급망이 예전에 비해 녹록치 않다는 의미다.
실제 국제 곡물을 국내로 수입하는 팬오션과 포스코 등이 처한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포스코의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옥수수와 사료용 밀 수입에 주력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현지 공장 가동은 중단된 상태다.
미국에서 옥수와 사료용 곡물을 수입하는 팬오션 역시 국제곡물 가격 급등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가 TF를 구성, 중장기 식량안보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 해법 모색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우라크라이나 사태 단기 대응 및 해외곡물 안정적 확보를 위한 중장기 방안 마련 등을 위해 식량공급망 대응반을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11일 취임식에서 “식량안보 문제와 해외 곡물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을 지원해 비상시 안정적 해외 공급망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한 정황근 장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전언이다.
TF는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국내 자급률 제고 △해외 공급망 확보 등을 2개 축으로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 세부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운영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식량산업과, 농지과, 축산경영과, 축산환경자원과, 원예산업과, 원예경영과, 국제협력총괄과, 식품산업정책과 등 관련부서 뿐 아니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유관기관을 총동원했다.
일례로 김춘진 aT사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Non-GM 대두와 옥수수 재배농장을 찾아 파종 진행 상황과 현장을 점검하며 불안정한 곡물 수급시장에서 식량안보 확보를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선 것도 같은 연장선이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6개월간 집중적으로 TF을 운영해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지만 향후 국제곡물 시장 동향과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 등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