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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자국 내 대마 재배를 합법화한 태국 정부가 대마 재배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12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최근 대마 묘목 100만 그루를 일반 가정에 무료로 나눠주는 등 대마 재배를 독려하고 나섰다. 당국은 최대 50만 가구에 묘목 2그루씩을 무료로 나눠주고 이후엔 고품질 대마 씨앗을 나눠줄 것이라 밝혔다.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대마 재배 합법화가 이뤄진 지난 9일 개설한 웹사이트를 통해 대마를 재배하겠다고 신청한 이들이 20만명이 넘어 신청 접수를 받는 웹사이트를 추가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지난해 12월 대마를 마약법상 불법 약물에서 제외했다. 올해 1월에는 태국마약청이 대마를 규제 마약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다만 대마 제품이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을 0.2% 넘게 함유할 경우 불법 마약류로 분류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2018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의료용 대마 재배·사용을 합법화 한 태국은 가정 재배까지 풀고 대마 재배를 장려하는 등 아시아에서 대마를 비범죄화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태국이 대마 시장에 주목하고 재배를 적극 장려하고 나선 것은 의료용 대마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산에서다. 태국의 경우 이미 의료 관광 산업이 발달해있는데다 태국의 기후는 대마 재배에 이상적인 기후로 꼽힌다. 대마 재배를 통해 농가들의 수익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부 장관이 “금과 같이 가치 있는 것이고 홍보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 보건당국은 “법으로 사람들을 통제하고 처벌하는 것보다 올바른 인식을 구축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태국은 법 개정에 따라 대마를 소지하거나 재배한 혐의로 재판 중인 약 900명과 현재 수감 중인 약 3200명도 석방할 예정이다. 대마와 관련된 규정들이 완화됐지만 오락 목적으로 흡입하는 행위는 태국에서 여전히 위법이다. 태국에선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한국인이 대마 흡연이나 대마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 역시 국내법상 위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