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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아라가야 추정 왕궁터인 사적 ‘함안 가야리 유적’ 조사를 통해 왕궁 토성의 위치와 규모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부터 아라가야 왕궁터를 발굴조사 중인 가야문화재연구소는 첨단 장비로 항공 측량을 하고 옛 지형을 분석한 뒤 사적 지정 구역 안에 토성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큰 34곳을 골라 발굴조사보다 간단한 시굴조사를 했다. 가야문화재연구소는 조사 지역에서 대부분 나무기둥 구멍과 흙을 다져 올린 성토층 등 토성 흔적을 찾아냈고, 토성 잔존 추정 지점들을 선으로 연결해 토성 길이가 최소 2㎞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가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야문화권에서는 고령 주산성이 둘레 약 1.8㎞로 가장 길다고 알려졌는데, 아라가야 왕궁터가 최대 규모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토성의 일부 구간은 이미 개발이 이뤄져 가옥이 들어선 상태이고, 토성 남동쪽에는 인공 제방이 남아 있다.
가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왕궁터의 전반적 규모를 알아낸 만큼 조사와 정비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왕궁 내부 주요 건물터를 비롯해 문터와 같은 출입시설 위치를 조사하고, 제방과 토성 관계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