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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에도 재택·원격근무 도입…유연근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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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환 기자

승인 : 2022. 06. 22. 18:12

패션·여행 등 신기업문화 선도
엔데믹 전환에도 재택 근무 지속
"몰입형 조직 문화로 효율성 UP"
포스트코로나 맞은 기업들의 새로운 근무제
코로나19로 한동안 텅 비었던 사무실이 엔데믹(풍토병화)전환에도 여전히 썰렁한 모습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도입한 재택근무가 생각 외로 효율적이었다고 판단한 일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특히 렌탈·배달·패션 기업들은 근무시간과 장소 제약을 줄일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새롭게 도입해 신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다.

22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달부터 주 1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근무제를 도입했다. 각 팀별로 일주일 중 하루를 자율적으로 지정해 출근하는 방식이다. 당초 고려하던 ‘주 2회 재택, 3회 출근제’에서 사무실 출근횟수를 줄였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전일 재택근무를 해왔던 터라 갑자기 사무실로 출근을 하게 될 경우 다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여겼다”며 “현재는 일주일에 하루만 출근을 하면 되다보니 그만큼 부담이 적어 직원들 반응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배달앱 요기요는 주 2회 재택, 3회 출근제로 근무 체계를 운영하되, 부서별 조직 운영상황에 맞춰 조정이 가능하다. 연구개발(R&D) 인력과 임신한 직원 등에 한해 전면 재택을 허용한다. 요기요 측은 “코로나19 이후 근무 가이드에 따라 주 2회는 재택근무를 하고 3회는 출근하는 근무방식을 유지 중”이라며 “매주 금요일에는 2시간 조기 퇴근하는 근무제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주 3일 출근’이라는 새로운 근무제를 적용했다. 무신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적용했다가 지난달부터 전체 임직원들이 1주일에 3일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4시간만 근무하는 ‘얼리 프라이데이’를 신설하고, 오전 8시~11시 사이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출근 시간을 선택하는 ‘자율 출근제’도 확대·적용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들이 개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몰입형 조직문화로 정착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앤 일명 ‘자율근무제’를 시도하는 스타트업들도 생겨났다. 미용의료 정보 앱을 운영하는 바비톡은 근무 시간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만 확보하면 근무지에 대한 제한이 없다. 연 1회 최대 3개월까지 가능하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이달부터 상시 재택근무와 휴양지에서 근무가 가능한 워케이션을 도입했고, 각종 도심에 있는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거점오피스 등을 마련했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이달부터 상시 재택근무와 휴양지에서 근무가 가능한 워케이션을 도입했고, 각종 도심에 있는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거점오피스 등을 마련했다. 이어 임산부나 출산을 앞둔 가족들에게 보내는 각종 맘스킷과 어린이집 보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 방안 연구’ 용역을 공고하고 재택근무 법제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재택근무 활성화와 지원사업 확대 등을 위해서는 재택근무의 법적 개념을 정립하고, 재택근무 특성에 맞는 노동법적 규율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내부적인 판단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차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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