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미사일 방어체계 요격 어려운 중러 극초음속 무기 추적용"
미 국방부, 열기구 시연...355억 예산 책정 개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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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는 2023 회계연도 미국 국방 예산안을 분석, 미국 국방부가 상공 6만피트(18.3km)에서 9만피트(27.4km) 상공을 비행하는 고고도 열기구를 극초음속 무기 추적을 위한 광범위한 감시 체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최대 속도가 마하 5(음속의 5배)를 넘는 극초음속 무기는 속도뿐 아니라 저고도 비행이 가능해 현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요격이 어려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고도 열기구를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상과학소설에 나오는 구상과도 같은 이 ‘눈물 모양’의 열기구는 비용과 제작 시간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며 복잡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사용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하는 데 고가의 위성을 보강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데이터 수집과 지상군과의 통신, 그리고 위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고고도 열기구와 태양열 드론 사용 실험을 수행해왔으며 이 열기구 프로젝트를 데이터 수집과 항공기로의 정보 전송이라는 군사용으로 조용히 전환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미 이 열기구 개발 계획은 2019년 마약 밀매자들의 위치를 찾기 위해 고안된 프로젝트 때 시연됐다. 당시 미 국방부는 25개의 태양열 기구를 사우스다코타주(州)에서 발사했고, 이 기구는 고도 최대 6만5000피트(19.8km) 상공을 비행하면서 미네소타·아이오와·위스콘신·미주리주 등 250마일(402km)에 걸쳐 마약 밀매 등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감시 시스템을 제공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 고고도 또는 초고고도(very high-altitude) 열기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년간 총 380만달러(50억원)를 투자했는데 2023년 회계연도엔 그 7배인 2710만달러(355억원)를 책정한 것이다.
민간에서도 열기구 이용이 늘고 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푸에르토리코에서 이동통신을 지원하기 위해 열기구를 배치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