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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파주 NFC에 소집돼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챔피언쉽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6일 공개된 훈련에서 김혜리는 “항상 국제경기나 대회 준비할 때 강팀과의 경기가 많아 도전하고 넘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준비한다”며 “고비 때마다 패해 아쉬움이 있다. 이번엔 좋은 분위기여서 경기가 빨리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3전 전승을 목표로 우승해서 돌아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승을 하려면 한일전을 비롯해 중국도 꺾어야 하는 쉽지 않는 여정이다.
김혜리는 “한일전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잘 안다”며 “일본 홈이지만 슬기롭게 잘 준비해서 일본을 이긴다면 그 분위기를 탈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피력했다
김혜리는 지난 캐나다와 평가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축구하면서 한번도 나태하지 않았다”며 “100경기 뛰었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고 초심 잃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세계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기대감을 높인 벨 감독은 2005년 이후 17년만의 패권 탈환을 위해 한일전을 이겨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일전이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벨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많이 똑똑하다”며 “일본의 전진 패스를 저지하는 게 중요하다. 공 소유를 최소화하면서 공격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