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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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달 7일부터 9월 2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내로 돌아온 문화재 40여 점을 전시하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나라 밖 우리 문화재의 조사·연구·환수·활용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전체 전시물 가운데 절반 정도인 20여 점을 환수하는 데 재단이 직·간접으로 관여했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는 최근 일본, 미국에서 환수한 문화재 3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해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는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에 예쁜 무늬가 있는 전복이나 조개껍데기로 문양을 만들어 붙이는 나전 기법을 활용한 공예품이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물은 제작 수준이 높은 데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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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언론을 통해 환수 소식이 알려졌던 주요 문화재도 선보인다. 조선 중종 연간인 1531년 무렵 한강 동호 일대에서 선비들이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묘사한 회화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 2018년과 2019년 각각 독일의 소장자가 자발적으로 기증한 '면피갑'(綿皮甲·조선 후기 보병이 입은 실전용 갑옷), '문인석' 한 쌍 등이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2005년 독일에서 영구 대여 방식으로 돌아온 '겸재 정선 화첩'도 소개된다.
전시는 크게 '나라 밖 문화재' '다시 돌아오기까지' '현지에서'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 '나라 밖 문화재'에서는 우리 문화재가 외국으로 나가게 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일제가 1913년 불법 반출한 이후 민간과 정부의 끈질긴 반환 노력 끝에 돌아온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한국 전쟁 때 도난당한 뒤 2014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돌아온 대한제국과 조선왕조 국새 등을 볼 수 있다.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덕혜옹주의 유품인 '덕혜옹주 당의와 스란치마', 1893년 고종이 발행한 최초의 지폐인 '호조태환권 원판' 사례를 통해 기증, 수사 공조 등 문화재 환수 경로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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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은 "해외에서 돌아온 우리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보여줌으로써 문화재 환수의 중요성과 더불어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