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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인데”…여행·항공주 다시 ‘와르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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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7.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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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신규 확진자 수 2배 증가
코스피·코스닥지수 대비 수익률 저조
"실적 턴어라운드 확인…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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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여행, 항공 관련주의 낙폭이 커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데 이어 경기 둔화 전망이 제기돼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은 각각 5.94%, 4.13%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10%, 코스닥지수가 4.51% 상승한 것과 대비해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장중 2만3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주 모두 신저가로 낙폭을 키웠다. 이후 2거래일 연속 반등했으나 연중 최저점 부근에서 약세를 지속하는 모양새다.

항공주와 함께 등락세를 보이던 여행주도 추락했다. 대표적인 여행주로 분류되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도 이달 들어 각각 7.54%, 4.18%, 12.06% 급락하며 52주 신저가에 가깝게 떨어졌다. 상반기 반등세를 보였던 여행산업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도 저조하다. 'TIGER 여행레저'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3.15%를 기록했다.

최근 여행·항공 관련주가 급락한 이유는 고물가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짙어지자 수요 둔화 관측이 주가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전체 출국자 수는 1분기 대비 183% 증가하며 총 84만2000명 출국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87% 낮은 수준으로 수요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연일 4만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오면서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342명이라고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968명 줄었지만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항공과 여행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에선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인된다면 주가가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동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주가의 흐름은 실질적 실적 개선 없이 업황 개선 모멘텀만으로 주가의 반등과 하락이 반복됐다"며 "나쁘지 않은 국제선 여객 수송량 회복세를 바탕으로 여름 성수기인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인된다면 지금의 강한 주가 흐름도 장기화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또한 여행 심리 회복 시점은 올 4분기로 늦춰질 것이라 예상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방역 규제완화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항공 공급이 6월에 들어서야 점진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했고 핵심 여행지역 방역 규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부분 유지되며 여행 심리 회복이 당초 예상 대비 더디게 진행됐다"며 "유의미한 수요 회복 시점은 4분기로 지연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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