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풍 에어컨' 국내 700만대 팔려
비스포크 디자인 등 적용 모델 다양화
LG는 필터 성능·간편한 청소 앞세워
스탠드형 최초로 '공기질 안전성'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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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예년 대비 7월은 0.6℃, 8월은 0.7℃, 9월은 0.1℃ 상승해 왔다. 특히 올여름은 주기적으로 비가 와 유난히 덥고 습할 것으로 관측됐다. 제습·냉방 기능 없는 선풍기만으로는 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이미 6월부터 시작된 열대야에 소비자들은 역대급 고물가에도 '에어컨' 구매에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6년 전 세계 최초로 내놨던 '무풍 에어컨'이 빅히트 쳐 국내에서만 총 700만대를 팔았다고 발표했다. 일평균 약 3000대가 꼬박 판매된 셈이다. 직바람 없이도 냉방을 유지할 수 있는 '무풍 에어컨'은 조용한 냉방으로 화제가 됐고 어르신과 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국내 에어컨 하루 평균 사용 시간 4시간 40분 중에서 찬바람이 필요한 시간은 10분이며 나머지는 쾌적한 바람을 원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에어컨 카테고리 옆에는 '주문 폭주'라는 문구가 빨간색으로 쓰여 있다. 현재 삼성은 무풍에어컨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2월부터 풀가동하고 설치 인력 사전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무풍에어컨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은 무풍에어컨에 지난해부터 가구 같은 가전제품이라는 취지의 맞춤형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을 선보였고 현재 주력 상품이다.
LG전자는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을 주력으로 밀고 있다. 삼성이 조용한 냉방이라면, LG는 깨끗한 냉방이 포인트다. 하이브리드 청정관리와 내부 항균 극세필터를 강조하고 있다. LG는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공인기관으로부터 일일이 인증받으며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 스탠드형 에어컨 중 최초로 실내공기 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UL 그린가드 골드' 인증을 받았다. 제품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을 꼼꼼히 검사받아 최고등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에너지효율등급도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72%에 달하는 리얼절전율을 공식 검증 받았다.
양사 모두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마케팅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까지 삼성 제품을 공동구매하면 최대 49%까지 가격을 할인하는 행사를 벌였고 LG전자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31일까지 '창사 75주년 기념 역대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 기간 내 카드별 할인과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금액대별로 멤버십 포인트와 고급 주방기기를 얹어주는 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