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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메카’ 대학로에 숨결 불어넣는다...공공 공연시설 3곳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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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2. 07. 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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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아트센터 자리에 둥지 튼 대학로극장 쿼드...내달 28일까지 개관 페스티벌
11월에는 서울연극센터 재개관,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도 문 열어
쿼드
대학로극장 쿼드 전경./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학로는 지난 30여 년 간 연극, 소형 뮤지컬 등 한국 공연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나친 상업화로 인해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이 일어나고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위기에 처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문화재단은 대학로극장 쿼드(QUAD), 서울연극센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연이어 개관해 대학로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20일 개관한 대학로극장 쿼드는 대학로의 상징적인 극장이던 옛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을 서울문화재단이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연극·무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열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이다.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은 20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980년대에 대학로의 랜드마크였던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을 새로운 공연장으로 만들며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하기 위해 가변형 블랙박스 극장으로 만들었다"며 "무대가 객석이 되기도 하고 여러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호 본부장은 "극장 이름 '쿼드'는 서구권에서 숫자 4, 유럽 대학에서는 마당 축제나 논쟁을 벌이는 공간 등을 의미하며 사무엘 베케트가 독일에서 발표한 TV극 제목이기도 하다"면서 "공연예술이 영화, TV 등에 밀려 힘든 가운데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다양한 공연예술의 창·제작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이를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있는 공공극장에 공급하는 '1차 창·제작 중심의 유통극장'을 지향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제작 작품들을 25개 자치구에 공급하는 것은 창작된 공연이 사장되지 않고 재공연을 거쳐 레퍼토리화 되기 위해 필요한 유통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창기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옛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을 리모델링한 대학로극장 쿼드를 소개하고 있다./제공=서울문화재단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가운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일한 서울문화재단 정책협력실장은 "이곳에서 해마다 50여 개의 작품과 200여 회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200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쿼드는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6주간 개관 페스티벌을 이어간다. 몰토 콰르텟의 'JUST BACH'(저스트 바흐) 공연을 시작으로 극단 풍경의 연극 'OiL(오일)'(29∼31일), 99아트컴퍼니의 무용 공연 '제ver.2 <타오르는 삶>'(8월 4일), 천하제일탈공작의 탈춤극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8월 18∼21일) 등 클래식부터 연극, 무용, 국악을 아우르는 공연 12편이 관객과 만난다.

8월 6일에는 밴드 이날치·콜드플레이와 협업으로 화제가 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공연 '생 날 몸뚱아리'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대학로 연극의 허브 역할을 했던 서울연극센터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하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도 새로 문을 연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의 중심인 대학로에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연극센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개관해 시민이 다시 찾는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예술감독은 "대학로에 새로운 공공극장이 태어나는 것만으로 다양한 예술을 실험하는 예술가의 심장박동은 빨라질 것"이라며 "공연예술의 붐이 곧 올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 극장이 그 붐의 주인공으로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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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기자간담회./제공=서울문화재단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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