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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 겸 아세안 미얀마 특사는 20일 싱가포르 CN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게 된다면 폭력 종식을 위해 그의 영향력을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프락 소 콘 장관이 아세안 미얀마 특사로 임명된 이후 외신과의 첫 인터뷰다.
그는 오는 9월 13~27일 뉴욕에서 열릴 유엔 총회를 앞둔 둘째주 경 미얀마에 공식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의치 않을 경우 11월 아세안 연례정상 회담 직전인 10월 초 미얀마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콘 특사는 캄보디아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이래 두 차례 미얀마를 공식 방문했지만 미얀마 군부에 의해 아웅산 수치를 만나지 못했다. 수치 전 국가고문은 현재 네피도 감옥의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는 부정선거와 비리·부패 등 여러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란 이유로 아웅산 수치와의 면담 요구를 수차례 거부했다. 소콘 특사는 "아웅산 수치와 만나 논의하게 될 가장 중요한 점은 미얀마의 미래에 관한 그의 견해"라며 "그의 비폭력 원칙이 폭력을 멈추기 위해 무장세력 등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묻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아웅산 수치는 여전히 미얀마의 정치와 평화·화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월 미얀마를 방문했을 당시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아웅산 수치를 만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지만 '추후에'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며 "방문 당시 정당과 소수민족 무장단체를 만났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군부에 맞서고 있는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를 인정하고 대화하는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기밀사항"이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CNA는 현재까지 미국과 말레이시아만이 NUG에 공개·비공개적으로 관여했고 다른 아세안 회원국 두 곳과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이 NUG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아세안이 각종 회의에서 미얀마를 배제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 소콘 특사는 "일부 아세안 회원국들이 미얀마에 대해 너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아세안 헌장에 불간섭의 원칙과 평등의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우리(아세안)가 미얀마에 한 조치는 그렇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세안은 개별 회원국의 내정에 간섭할 수 없는데도 미얀마의 대표성을 하향 조정하며 그 원칙에 눈을 감았다"고 강조했다.
아세안은 이달 초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개최되는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등에 미얀마 군정의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을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장국인 캄보디아는 "미얀마 군정에 비정치적인물만 회의 참석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강경한 조치는 미얀마 유혈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아세안이 채택한 5개 합의를 군정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